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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18회 조경의날 기념식 환영사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심 왕 섭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동료 조경인 여러분, 조경인 모두가 함께 모여, 한마음으로 기념하는 축제인, 제18회 조경의날 행사가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열렬히 환영합니다.

  특히, 바쁘신 국정 일정으로 직접 참석하시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담아 영상 축사를 보내주신 정세균 국무총리님께 감사드리며, 조경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22대 국회의 바쁘신 일정에도 어려운 시간을 할애하여 참석해주신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축사와 시상을 위해 참석해 주신, 국토교통부 김흥진 국토도시실장님과 정부 부처 시상자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그동안 재단을 위해 이끌어 주신, 고문님들께 감사드리고, 오늘의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재단 소속 6개 단체장님들과, 그 밖의 관련단체장님들과, 유투브로 참여하시는 전국의 조경인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무엇보다도, 평소 조경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해오신 결과, 오늘 빛나는 표창을 수상하시는,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매년 3월 3일은 조경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념하는 조경의날입니다. 올해 조경의날은 전 조경인의 축제의 장으로 개최하려고 하였으나,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정부의 생활방역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개최됨에 따라, 대폭 축소하게 된 것이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기후문제가 실생활에 대두되고, 기후위기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조경(造景)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져 가고 있습니다. 앞서 조경헌장 동영상을 통해 보셨듯이, 조경은, 토지와 경관을, 아름답고 유용하고 건강하게 조성하는, 문화적 행위입니다. 국토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오신 조경인 여러분들이야말로, 그린 뉴딜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가는 선구자들이며, 미래 역군이기도 합니다.

  1900년대에는 “기후변화”가 이슈였다면,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기후위기”와 “기후재난, 기후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지금도 펜데믹은 현재 진행형이고, 미세먼지와 기후문제는 점차 실생활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난관 속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이 시작되었고, 각 시도에서는 미세먼지와 도시문제에 적극 대응하여 공원, 녹지, 생태환경 등 녹지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문명사를 보면 인류는 도전과 응전을 계속해 왔고, 화성에 테라포밍을 고민하는 것에서 보듯 새로운 문제에도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포스트 펜데믹을 우려하기보다는 긍정의 자세로 새로운 응전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조경의 날” 행사는 조경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시점에 열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과 같은 비대면 온라인 활동도 이제는 일상이 될 것입니다. 단점도 많겠지만,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많은 학자들이 포스트 펜데믹은 지난 시대와 같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변화는 명확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긍정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

  물론 현장 중심으로 성장해온 조경의 본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녹색인프라에 대한 제도적, 정책적 접근도 지난 세기와 다른 상황입니다. 도시공원, 녹지, 가로, 정원 등 생활밀착형 녹색공간에 대한 관심과 정책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민사회와 함께 공원도시, 정원도시, 포용도시를 표방하며 도시의 새로운 비전을 녹색인프라로 강조하기도 합니다. 조경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고있는 것입니다.

  재단법인 환경조경발전재단은 2004년 설립이후 올해로 18년 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명실공히 한국 조경분야를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하였습니다. 포스트 펜데믹을 모색하는데 재단의 역할이 그만큼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경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2021년 신축년, “제18회 조경의날”을 맞이하여 그동안 한국 조경 발전을 위해 기여하신 수상자와 조경인 모두에게 축하를 드리며, 아울러 조경의날 기념식과 함께 개최한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포스트 펜데믹,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올 한 해도 우직한 황소처럼 조경인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